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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뜻과 순서, 날짜

이끄는빛 2025. 3.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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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속에서 처서매직을 외치며 처서를 기다리는 사람과, 한겨울 한파 속에서 입춘만을 기다리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기가막히게 딱 들어맞는 절기별 날씨 변화로 인해 역시 조상님들의 지혜라면서 항상 감탄해왔던 24절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24절기의 뜻과 유래

24절기는 태양의 경로에 따라 한 해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한 것으로,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날짜 시스템이며 시령(時令) · 절후(節候)라고도 한다. 24절기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나타내 어 각 절기마다 특정한 농업 활동이나 기후 변화를 예고하므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농사와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어 왔다. 

 

24절기가 한국인에게 주는 의미

한국에서 24절기는 단순한 농업적인 의미를 넘어 문화와 생활 속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입춘과 동지 등 중요한 절기에는 그에 맞는 전통적인 풍습이 따른다. 예를 들어 입춘에는 '입춘대길'이라는 인사말을 나누며,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들은 절기가 가져오는 자연의 변화와 더불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24절기는 한국의 전통 농업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절기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24절기를 통해 농부들은 씨앗을 심거나 수확하는 등의 중요한 농업 작업을 계획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의 흐름에 맟춰 생활하곤 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많은 사람들은 절기를 기념하거나 참고하여 그에 맞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생활의 패턴을 조정하는 등 절기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24절기의 순서와 날짜

각 절기는 대개 약 15일 간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절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로 현재까지도 달력에 표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24절기를 음력 기준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24절기는 양력 기준이다. 계절은 태양의 하늘의 위치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24절기의 날짜는 해마다 양력으로는 거의 같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진다. 

계절 절기 날짜 (양력)
입춘 (立春) 2월 4일
우수 (雨水) 2월 19일
경칩 (驚蟄) 3월 5일
춘분 (春分) 3월 20일
청명 (淸明) 4월 5일
곡우 (穀雨) 4월 20일
여름 입하 (立夏) 5월 5일
소만 (小滿) 5월 21일
망종 (芒種) 6월 6일
하지 (夏至) 6월 21일
소서 (小暑) 7월 7일
대서 (大暑) 7월 22일
가을 입추 (立秋) 8월 7일
처서 (處暑) 8월 23일
백로 (白露) 9월 7일
추분 (秋分) 9월 23일
한로 (寒露) 10월 8일
상강 (霜降) 10월 23일
겨울 입동 (立冬) 11월 7일
소설 (小雪) 11월 22일
대설 (大雪) 12월 7일
동지 (冬至) 12월 22일
소한 (小寒) 1월 5일
대한 (大寒) 1월 20일

 

절기별 의미

1. 입춘(立春)

입춘은 양력 2월 4일 경으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다.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겨울이 끝나고 봄의 첫 기운이 올라오는 시점이다.

농사에서는 봄이 시작됨을 알리고, 씨앗을 심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때이다.

 

2. 우수(雨水)

우수는 양력 2월 19일 경으로,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이다.

비가 내리고 물이 생긴다는 의미로, 봄비가 내려 대지에 물이 공급되는 시기이다. 농사에서는 겨울 동안 축적된 눈이나 얼음이 녹고, 땅이 살아나는 때이다.

 

3. 경칩(驚蟄)

경칩은 양력 3월 5일 경으로,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깨어난다는 의미로, 자연에서는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며, 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4. 춘분(春分)

춘분은 양력 3월 20일 경으로,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이다.

봄이 절반이 되는 시점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이다. 이 시점부터 낮이 길어지고 봄의 기운이 가득한 시간이 계속된다.

 

5. 청명(淸明)

청명은 양력 4월 5일 경으로,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이다.

'하늘이 맑고 밝다는 의미로, 봄철의 맑고 깨끗한 하늘을 나타낸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맑고 기온이 적당하여 농사에 적합한 시기이다.

 

6. 곡우(穀雨)

곡우는 양력 4월 20일 경으로,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이다.

곡식에 비가 내린다는 의미로, 농작물이 자라기 위한 비가 오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비는 농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씨앗을 뿌리고 작물이 자라도록 돕는다.

 

7. 입하(立夏)

입하는 양력 5월 5일 경으로,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이다.

여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기온이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의 기운이 다가오는 시점이다. 농작물은 자라기 시작하고, 여름에 대비한 준비가 시작된다.

 

8. 소만(小滿)

소만은 양력 5월 21일 경으로,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이다.

작은 곡식이 자라다는 의미로, 초여름에 접어들며 곡식이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대부분의 농작물이 생장을 계속하고, 작은 열매나 씨앗이 맺히기 시작한다.

 

9. 망종(芒種)

망종은 양력 6월 6일 경으로,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이다.

곡식에 이삭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여름철에 곡식이나 열매가 자리를 잡는 시기이다. 주로 보리, 밀 등의 수확이 이루어진다.

 

10. 하지(夏至)

하지는 양력 6월 21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이다.

여름이 가장 길고 뜨거운 시점으로, 하루 중 가장 긴 날과 가장 짧은 밤을 의미한다. 여름의 한가운데로, 자연은 가장 많은 햇빛을 받게 된다.

 

11. 소서(小暑)

소서는 양력 7월 7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이다.

작은 더위라는 의미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여름철 농사에서는 물을 많이 공급해야 할 시기이다.

 

12. 대서(大暑)

대서는 양력 7월 22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이다.

큰 더위라는 의미로, 한여름의 가장 더운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며, 농작물의 관리와 물 공급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다.

 

13. 입추(立秋)

입추는 양력 8월 7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이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다. 더위가 조금씩 가시고, 가을의 기운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14. 처서(處暑)

처서는 양력 8월 23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이다.

여름의 끝자락이라는 의미로, 여름의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의 기운이 감도는 시점이다. 농작물의 수확이 가까워지고, 기후가 선선해진다.

 

15. 백로(白露)

백로는 양력 9월 7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이다.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져서 이슬이 맺히는 시기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곡식이 익어가는 시점이다.

 

16. 추분(秋分)

추분은 양력 9월 23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이다.

가을이 절반에 이른 시점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이다. 가을의 한가운데에 접어들며, 농사의 수확이 진행된다.

 

17. 한로(寒露)

한로는 양력 10월 8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이다.

차가운 이슬이라는 의미로, 가을이 깊어지고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농작물의 수확이 마무리되며, 겨울을 대비하는 준비가 시작된다.

 

18. 상강(霜降)

상강은 양력 10월 23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여덜 번째 절기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의미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겨울이 다가오는 신호로, 농작물은 거의 수확을 마친다.

 

19. 입동(立冬)

입동 양력 11월 7일 경으로,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이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20. 소설(小雪)

소설은 양력 11월 22일 경으로,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이다.

작은 눈이라는 의미로, 겨울이 점차 깊어지고, 첫눈이 내리는 시기이다. 겨울의 첫 번째 추위가 다가오는 시점이다.

 

21. 대설(大雪)

대설은 양력 12월 7일 경으로,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이다.

큰 눈이라는 의미로, 본격적인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이다. 농사에서는 겨울철 준비가 끝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22. 동지(冬至)

동지는 양력 12월 22일 경으로,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이다.

겨울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긴 시점으로, 하루 중 가장 짧은 낮과 긴 밤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동지는 한 해의 전환점을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23. 소한(小寒)

소한은 양력 1월 5일 경으로,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이다.

작은 추위라는 의미로, 겨울이 계속되며 날씨가 차가워지는 시기이다. 본격적인 겨울의 추위가 시작된다.

 

24. 대한(大寒)

대한은 양력 1월 20일 경으로, 24절기 중 스물네 번째 절기이다.

큰 추위라는 의미로, 겨울의 가장 추운 시기를 의미한다. 이 시점은 겨울이 절정에 다다른 시점이다.

 

이처럼 24절기는 단순히 계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그 의미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절기를 통해 삶의 리듬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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